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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를 찾아/우리 사는 곳 이야기

세계의 폭설 - NASA의 인공위성의 영상으로 본 세계


최근 우리나라에 폭설이 있었지요.
이웃 분들이 이번 폭설을 주제로 포스팅을 해 주셔서 저 역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여기저기서 폭설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길래, 위성사진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올해가 백호의 해라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지도가 백호를 그리고 있더군요.

아래는 인공위성의 영상입니다.
주로 테라(Terra)의 영상이며, 미국같은 경우엔 아쿠아(Aqua)위성의 사진을 실었습니다.

January 4. 2010 (Terra)

저는 저기, 초록지대에 살고 있답니다.(..)

January 3, 2010 Heavy Snow in Korea (Terra)

나사에서 제공한 지난 3일의 영상입니다.
나라의 대부분이 눈으로 뒤덥힌 화면. 재미있더군요.
그래서 다른 나라는 어떨까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오른쪽에 땅덩어리 하나 있지 않았나요?
일본은 보이지도 않는군요.

January 4, 2010 Heavy Snow in Eastern China(Terra)

여기는 중국의 동쪽 입니다.
땅의 크기를 생각하면 눈의 양이 얼마나 되련지.
재미있습니다.


네. 영국입니다.
이 동네는 프리미어 경기(축구 경기)가 연기되었다네요.
축구 펜사이트들에서 소소한(?) 난리가 난 것 같더군요.

January 7, 2010 Snow across Great Britain (Terra)


좀 더 확대하면 이렇군요. 런던이 파묻힐 기세입니다.
BBC에서는 좋은 기사거리가 된 모양이더군요. 매일같이 폭설보도.

기사에 '악몽(Nightmare)'이라는 단어를 쓰는걸 보면
이 동네 도로는 우리 이상으로 혼란스러운가 봅니다.


December 21, 2009 Snowstorm Hits the U.S. East Coast

미국의 동쪽 해안의 2009/12/20 영상입니다.

January 10, 2010 Snow across U.S. Midwest(Aqua)



January 8, 2010 Snow around the Aral Sea

아랄해입니다. 바다마저도 눈에 침식당한 것 같군요.

여담이지만, 최근 아랄해가 말라버려 말이 많았는데(국내엔 회자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이 작은 바다는 사라질 운명일까요. 환경학자들 말로는 2020년이면 자취를 감출것 같다던데.
호수로 친다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가장 큰 곳이라지만. 아니, 이 말도 곧 과거형으로 돌려야 되겠군요.

이건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과거 소련시절에 댐과 운하를 건설했기 때문인지. 혹은 둘 다?


기상청에서 확인한 1971-2000 평균값의 세계기후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나사(NASA)에서 확인한 2010/1/09 의 이미지입니다.
기온선이 이전 평균치에 비해 아래로 내려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세계 해역 위성사진도 확인하고 싶었지만, 나사 홈페이지 관리자가 그렇게 부지런하진 않더군요.

아마도, 이런 추세는 계속 진행되겠지요.
빙하는 녹지만 폭설은 잦아진다. 기후가 바뀌어 종의 분포가 달라진다.
태풍이 점점 더 빈번히 발생하고 그 세기는 거세지며 폭우과 가뭄이 잦아진다.

흠. 어떨까요.
물론 인간은 미래를 명확히 예언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것 하나는 분명하지요.
세상이 어찌 되든지, 우리는 그곳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

마무리로 이쁘게 눈이 쌓인 모습을 찍어서 싣고 싶었는데, 눈이 안 옵니다. 찍을 수 없어요 ㅇ>-<..
그래서 예전에 찍은 사진으로 대체해 봅니다. 이게 몇 년 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