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

¤..살아간다 2007.12.01 22:42

어린 날, 그 궁금증에

이곳 저곳,

이런 일 저런 일 해 보며

그 작은 눈으로 세상을 찾아 봤다.

사람들은어떻게 세상을 살아갈까..정도였을까?

막연하다면 막연한 호기심에

책에서만 보던 세상 찾아나섰다.


결국,


우연이든 노력이든

나름 '높은'이라는 곳에 가서

뭔가를 보았다.

동화 따위의,

하얀 종이 위에 그려져 있던

세상을 그렸다고 하는 그림은

세상에는..아니 적어도 이곳에는 없는 것 같았다.

절대로 '서로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실천되지 않았고,

'누군가에게 가장 좋은 방법' 몇가지를 그 누군가들이 놓고

혹은, 아무것도 두지 않고

싸울 뿐이었다.



나를 향해 웃어주던 사람들도

그곳에 서면 얼굴을 바꾸었고,

말 한마디, 아니.


단어 하나때문에 서로 싸우고 비난했다.

'그 단어의 사용은 부적절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 이 표현이 맞습니다.'

...

중요한건 그 대화의 '주제'라 생각했는데,

그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

..조금은..역겨웠다.

어쩌면 확실히..

하지만 난 이기적인 두려움에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속으로만 지껄여댈 뿐.


'그래도 이곳은 '공식적인'곳인데!

어쩨서, 이렇게, 이상하게, 부조리하게, 말도안되게 운영되는거지?

저 사람, 똑같은 말을 세번쩨 하고 있어.

저들은 서로 같은 이야기를 단어를 바꿔서 서로 우기고 있어!

저 인간은 또 뭐라는거야, 중요한건 그게 아니잖아!!'


...


회의감같은 걸까. 아니면 두려움 같은 걸까?

그 말장난같은 것에 휘말리고 싶지가 않았다.


내가 그리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본 나는

어른들과 같이 체념의 말을 하면서도

어리다는 것을 핑게로

그를 외면하고 다시 일상으로 도피했고,

실없은 소리에 같이 웃고

헛소리를별 생각 없이 주고받는 일상을 즐겼다.

그냥.. 웃고 떠들면 즐거웠다.

이상이나 미래따위 생각하지 않을 때, 우린 웃었다.


그들이 보이더라도 외면한다.

아직 어리다는 핑게를 대며.. 다시 다른 아이들고 마찬가지로 웃기 위해.


...


어쩌면 난 아무것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저 생각과 다른 것의 충격으로 인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그냥 도망쳐 나온 걸지도 모르겠다.


-


..난 아직도 어리고

배움도 짧고

생각도 부족하다.


그런데도 더 이상..그냥 생각없이 웃기만 하기엔 너무 커 버린걸까.

왜, 이제야 사람들이 그런식으로 웃는지 알 것 같은데도..

일상은 즐거워서 포기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일도 내버려 두기만 할 순 없게 되 버린것 같다.

아직도 '그런 것 들'이계속 보이긴 한다.

하지만, 다른 것 역시 보인다.


예를들면


'그들이 그러는 이유.'

같은거랄까..




'알고 힘들자.'

생각이 있으니,

언젠가..다시 그곳에 갈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말장난은 휘말리지 않겠다.

얼랑뚱땅 넘어 가지도 않겠다.

이기적인 두려움에 외면하지도 않겠다.

만일, 다시 그곳에 서지 못하더리도,

'알고 힘들자, 차라리 알고서 고통받자.'

사실, 외면하려고했지, 난 외면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난 그런 인간이 되 버린 모양이다.



처음 생각했던 곳과 위치가 다른 곳이라 하더라도

나를 가르쳤던 선생님이 답했듯,

차라리 알고서 고통받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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