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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롭게

<Angel님, 1주년 축하드려요!> 후기(?)


6월 26일에, '슬슬 앙겔님 1주년 되셨을텐데'하고 초대장을 보낸 목록을 보았더니, 6월 25일이었다. 으아니! 늦었잖아?! 때문에 26일 아침부터 급하게 축전에 대해 구상하고, 오전에 후다닥 끝내버렸다. 오후에는 다른 일이 있었기에 보정/채색 등은 하질 못했다.



사실 날아오르는 천사 그림을 그릴까 했었는데, Angel님 블로그에서 10만 히트 축전이 만화로 된 것을 보고 만화가 더 좋겠구나 싶어 만화로 그렸다. Angel님 대표 케릭터가 있었다면, 그걸로 그리고 싶었지만 Angel님의 프로필 이미지는 대부분이 '2D 미소녀'케릭터 였기에(..) 그냥 <헬로,C> 에서 써먹었던 무난한 그림체로 그리기로 했다.

타블렛으로 그릴 것인가? 펜으로 그릴 것인가? 별 생각없이 타블렛을 손에 쥐었다가, 다시 내려놓고 펜을 들어 종이위에 그렸다. 컴퓨터보단 역시 종이위에 그려진게 좀 더 감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좀 덜 깔끔할지라도. 보정 및 채색을 하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다. 결국 하지 못했지만..

몇 컷 안되지만, 크게 그린 탓에 연습장 7페이지가 들어갔다. 그리는 내내 재미있었다.

1주년에는 꼭 축전을 하리라, 생각한 이유는 초대장을 보내도 아무도 발전하지 않아 공허했던 나에게 Angel님 블로그의 발전은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1년만에 10만 히트! 난 수 년간 해 왔어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을 1년만에 해치우는 강력한 블로거가 내가 보냈던 초대장으로 탄생했다는 건 감개무량한 일이다. 사실 공개적으로 초대장 배포를 한건 딱 한 번이었지만.

그날 초대장 배포를 하던 일이 아직도 생각난다. "곧 수능이라 당분간은 활동이 뜸할지도 모르겠네요.."라며 불리한 멘트를 날리시던 미로(Angel)님의 코멘트도.

계속해서 즐거운 이야기 많이 나누며, 좋은 기억 많이 쌓아가는 이웃이 되길 바란다. 이런게 블로그 생활의 가장 큰 즐거움이야.



ps.축전의 마지막은 <스타트렉>패러디인데,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았다..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