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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결산] 성실하지 못 한

2012.02 ~ 03 월간결산 2,3월 - 성실하지 못 한


2월 결산을 별 생각없이 뛰어넘었었네요. 한꺼번에 합니다. 성실하지 못 하네요. 포스트 수도 줄어들었고. 사실 오히려 '리데아 커뮤니티'에 글을 쓰고있습니다. 3월이 아직 남았지만, 그냥 지금 결산을 해버립니다. 나머지는 4월에 붙여서 해야겠어요.
소설도 만화도 나름대로 쓰고 그려보고 있지만, 아아 다 막혀요. 이런. 좀 분량을 만든 다음에야 공개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계획만 줄창이고 실행되는건 얼마 없으니 부끄럽네요.
또 이제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아 《일반물리학》과 《미분적분학》을 다시 보고있습니다. 안 하던 공부를 다시하려니 역시 힘이듭니다.
또 아이패드2는 뉴 아이패드가 부럽지 않게 잘 쓰고 있습니다. 이건 포스트를 준비하고 있느니 다음에 자세히 쓰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지난 12일이 저의 생일이었습니다. 이번 생일엔 생일케이크를 3개나 받아서 놀랐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뻤어요.

읽고 본 것들

염원하던 『후르츠 바스켓』코믹스를 운 좋게 싸게 구해서 전권 구매하고 읽어보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은 내용의 일부에 지나지 않더군요. 즐거웠습니다. 건담W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완전평화주의에 대하여'라는 글을 썼습니다. 리데아에서 썼고, 시간이 좀 지난 뒤 블로그에 그냥 붙여넣기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리데아에서 이에 관해 토론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의견을 남겨주세요.
미카엘 엔데의 『장난꾸러기책』은 어린이를 소재로 한 이야기책입니다. 어린아이의 착한 모습과 '장난꾸러기'로서의 골치아픈 모습을 동화느낌의 말투로 풀어놨는데 재미있습니다. 또 분량도 많이 않아 가볍게 읽기 좋았습니다.
도서관전쟁』은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다소 극화되었지만, 의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최근 실제로 행해지고 있는 창작물들에 대한 검열과 압박이 소설의 장면과 많이 닮아있었습니다. 아, 도서관전쟁은 서적 등의 문화검열에 대항하는 도서대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빼앗고 지키기 위해 총탄이 난무하죠. 인상적인 문구는 《책을 불태우는 나라는 언젠가 사람도 태운다》. 이 문장은 요즘 읽고있는 벤 뒤르페의『위대한 사상 - 당신의 세상을 만든 생각의 뿌리』에도 등장하여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ROBOT dreams』는 대사가 없는 만화책입니다. 우정에 대해 표현했는데, 결말이 꽤 안타깝습니다. 디즈니식 해피엔딩이 아닌 작품들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런것에 놀라는 자신을 보고 또 놀랐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라다이스』1,2권은 『나무』처럼 그의 단편선을 모아둔 책입니다. 단편의 형식은 편해서 좋습니다. 이번에도 그의 상상력을 볼 수 있어 즐거웠는데, 『나무』때에 비해 작품을 엄밀히 엄선하진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작품 콘티를 확인하고 싶어 봤고(역시 좋은 작품입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강철의 걸프렌드 2nd』는 하드를 정리하다가 왜 인지 스캔본이 있길래 읽어봤습니다. 뭐랄까 - 오리지널 에반게리온과 다르게 화사하더군요. 반짝반짝.
시대정신』을 다시 봤습니다. 다시봐도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우리가 믿고있는 것은 무엇인지, 미디어와 종교, 권력구조 등에 대해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영상입니다. 다만 맹신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합니다. 이러한 류의 고발을 볼때 우리는 언제나 '젊은이들은 합리적인걸 좋아한다'는 문장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FC판 록맨 시리즈 클리어에 열(?)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록맨4 플레이중입니다. 모바일에서의 『와쳐』는 아이폰으로 보는 디지털 소설인데, 선택지를 고르는 형식으로 되어있어 게임으로 분류했습니다. 에피소드 아이돌을 클리어함으로서, 지금까지 나와있는 와쳐시리즈는 전부 클리어군요. 중간중간 '과학적이지 않은'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키스X시스』는 트위터의 지인이 소개해주어 보게되었습니다. 상당히 야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사랑의 형태를 보고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저 작품은 단순한 서비스물 이었겠지만.
강철의 연금술사 신 극장판 : 미로스의 성스러운 별』로 오래간만에 에드와 알을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이번에는 대국의 사이에 낀 약소국의 입장과 그 사람들의 심정에 대해 그려내고 있습니다. 또한 한 가족의 비극에 대해서도 조명되어있습니다.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니세모노가타리』는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되었습니다. 두 여동생을 둔 오빠의 입장에서, 공감되는 생각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연출이 평소에 보지 못하던 것이라 참신했고, 재미있었습니다. 진짜와 가짜에 대한 생각과 고민에 대해서도 다시 정리해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Pirates of Silicon Valley』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등 여러 저명한 CEO들의 초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재미있다기 보단, 흥미롭게 지켜봤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여기까지가 2월~3월 2달간 소비한 컨텐츠입니다.


2012. 3월

-책
 ~ 아리카와 히로『도서관전쟁』(2008)
 ~ Hiromu Arakwa『강철의 연금술사1』
 ~ 베르나르 베르베르『파라다이스1』(2010)
 ~ 사라 바톤『ROBOT dreams』(2007)
 ~ Fumino Hayashi『신세기 에반게리온 강철의 걸프렌드 2nd 1』
 ~ Fumino Hayashi『신세기 에반게리온 강철의 걸프렌드 2nd 2』
 ~ 베르나르 베르베르『파라다이스2』(2010)
 ~ Fumino Hayashi『신세기 에반게리온 강철의 걸프렌드 2nd 3』

-다큐멘터리
 ~ 시대정신 Final Editon

-게임
 ~ 록맨3 (1990)
 ~ Mobile :『와쳐 Idol』

-애니메이션
 ~ 키스X시스 (TV12화,OAD5화)
 ~ 강철의 연금술사 신 극장판 : 미로스의 성스러운 별
 ~ 니세모노가타리(TV11화)

- 영화
 ~ Pirates of Silicon Valley (1999)

2012. 2월

-책
 ~ 미카엘 엔데『장난꾸러기책』(1990)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1』(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2』(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3』(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4』(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5』(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6』(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7』(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8』(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9』(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10』(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11』(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12』(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13』(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15』(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16』(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17』(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18』(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19』(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20』(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21』(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22』(서울문화사)
 ~ 나츠키 타카야『후르츠 바스켓23』(완결)(서울문화사)

-애니메이션
 ~ 신기동전기 건담 Wing HD Remaster (1995, SUNRISE)
 ~ 신기동전기 건담 Wing : Endless Walt (1997, SUNRISE)

쓰고 그런 것들

『네 하늘은 무슨 색이야?』를 쓰면서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편하게 쓰는것이 이렇게나 중요하구나, 욕심내지 않는것이 이렇게나 중요하구나 하구요. 또 좋은 케릭터를 얻어 즐겁습니다. 이 글을 통해 배운것들로 또 생각한걸 끼적거리고 있어요. 잘 만들어지면 좋을텐데. 저도 뭔가 '완성'을 해보고 싶은데 말이에요. 뭐 하다보면 다른 생각, 다른 생각으로 툭툭 튀니, 끝이 안납니다.

아무튼 불성실한 자신을 돌아보며 - 돌아보고만 있습니다. 전혀 안 하는것은 아니지만, 열심히는 아닌. 남은 시간은 유익하게 쓰고싶은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