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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

하지만 한가지 짚고 넘어갈 이야기.

어질어질한 속에

여러 기억이 잠겼다 올라왔다 하는 중에

누군가

힘들어 하고 슬퍼 하는 모습과

그 순간 내가 다른 일로 설레이는 모습이,

또 역시 내가 좌절하고 힘들 때와

다른 이가 즐거움에 있는 모습이

언제나 겹쳐

어쩔 수 없이.


어떤 순간에는 나의 즐거움도 떠오르지 않고 슬퍼했다.

어떤 순간에는 다른이의 슬픔도 기억해 내지 못하고 즐거워했다.

어떤 순간에는 그 어떤 이야기도 떠올리지 못하고

무언가에전념했다.

.

더위로 어질어질해 진 중에 떠오른 기억들

그로 인해 방금 웃었음에도 우울해 진다.


올해만 세번의 상을 맞았다.


슬프게도,

두 친구의 이야기와

한 존경하는선생님의 이야기다.

두 친구는 둘 다

아버지를 잃었고

내 존경하는 선생님은

암과의 싸움에서 결국

예상된 마침표를 그리셨다.


그래.


슬픈 이야기.

가장 최근의 이야기는

아버지를 잃은 친구.

최근의 한 녀석.

바로, 내 피엠피가 온 날.


그날.

소식을 듣고

설레였던건 아침 뿐.

시험에 대한 변명은,

이번 시험 역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그 순간에는 모두 잊고 나름 전념했었고

공부 부족으로 성적이 떨어졌다.

자만으로 성적이 떨어진거다.

무능력함이 드러나게 될까봐 시도하지 않던 이들 처럼

변명을 했다.

세번째 맞는 상이지만.

이번것이 가장 분위기가 무거웠다.

분위기 때문에

다리에 쥐가 난다는 경험은

아무래도 처음일까


..


몇번을 보아도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에

무턱대고 가서

인사하고.

앉아있다가

돌아왔는데.

..

뭐랄까.

그 느낌은

역시 아무것도 해 준것 없고

아무것도 해 줄 수 있는 것 역시 없고.

하지만,

뭔가 뭐한 그 느낌은

떠오를 때마다 느껴지는 이 느낌은.

...

역시 아직 내가 어린것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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