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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기며/영화, 만화

아바타 감상기 (스포일러 뿐입니다)



주의!! 온통 스포일러 뿐입니다!!

본 포스트는 '영화를 이미 본 사람들'을 예상독자로 생각하고 쓰여집니다.
사실 별로 신경 안쓰긴 했습니다.(..)



<아바타>
감독 : 제임스 캐머런
  수입배급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아바타를 보았습니다.

별정보 없이 감독과 '그래픽이 죽여준다는데?'라는 말, 그리고 SF라는 것만 듣고 보러갔어요.
그것도 공짜표로 봤죠.(헌혈을 합시다.)

이 영화, 괜찮더군요. 안 그렇던가요?
그럼 평소 쓰던대로 혼잣말을 하듯 써 내려갑니다 :D


만족한 영화였지만, 아쉬움도 많았다.
우선은 스토리. 요즘 영화들은 왜 다 스토리가 문제일까..

스토리는 포카혼타스원령공주를 섞어놓은 구성에 할리우드식 결말.
뻔하디 뻔하고 엄청나게 우려먹힌 '검증받은 플풋'.
그러나, 이젠 너무 질린다!

이분 나타나셨을때, 단순히 boy meets girl인가 싶었는데,
추장 따님이라고 하자마자 포카혼타스였어?!
그렇다면 침략당하겠구나..라는 느낌이..
엄청나게 뻔한 스토리이긴 했다.

등장인물도 뻔할 뻔자.

이 장군님은 여러 아저씨들의 얼굴이 겹쳐보이는 인물.
터미네이터라던가, 뭐 많지 않던가?


게임으로 치면 '스테이지 보스'같은 느낌의 케릭터랄까.
할리우드식 결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케릭터.

적 군들 다 죽고 홀로 남아 주인공과 1:1로 맞짱을 떠야 하니까.(..)
하지만 언제나 주인공의 절친이나 여친이 도와줘서 이긴다는 결말.
좀 비겁하긴 하지만 상관 없어요. 그들은 '착한편'이니까.


이 이족보행병기를 타고 다 부셔져가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린다. 겁도 없으셔.
일반인이라면(아무리 지구와 중력가속도가 다르다는걸 감안해도, 다른 이들이 떨어지는걸 보면!)
그 높이에서 뛰어내리면 엉덩이에서 부터 차례로 척추가 무너져버릴텐데..
이쯤 되면 보스로서 손색이 없어요.


영화보다가 친구와 웃어버린게


그리고 이 전투기를 보았을 때는

<스타크래프트2 의 '테란'종족의 '벤시'라는 유닛>

이건 스타2의 벤시잖아??!

등장인물도, 등장기체도 흔히보던 그 모습이라고 하겠다.
참신함 따위..으흑.



그리고 전투장면은

스타크래프트의 테란 VS 워크래프트의 나이트엘프
공감할 사람 많을것같다.




<워크래프트의 '나이트엘프' 종족. 외모가 닮았다는 말은 아니다. 전투방식이..>

  생명의 나무가 부서질 때엔, 인류의 침략의 역사가 떠올라 침울한 기분으로 화면을 바라보았다.
아프리카, 인디언 등등..

저 역사는 우주시대에도 반복될 수 밖에 없는걸까.


그래픽은..정말 눈 돌아가는 줄 알았다. 기대한 바를 충족시켜준 기술력.
대체 어디까지 그래픽이었던거지?

결론적인 느낌,

뻔한 내용, 뻔한 등장인물.
그러나 우월한 표현.

앞에서 계속 아바타를 깐것 같은데, '그래픽 기술'이 하나의 단어로 저 모든걸 무산시킨다.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표현 만드로도 충분히 희망을 볼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SF영화의 미래가 밝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3D겠지.
3D로 본 친구들중 몇몇이 두통을 호소하던데. 어쪽 기술은 어떻게 안되려나..

아무튼 SF영화가 더욱더 발전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