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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롭게

[3월] 요즘의 근황 - 요즘 뜸했지만 그냥 놀고있는건 아닙니다?


요즘 블로그가 뜸했다. 이웃의 블로그에도 자주 방문하지 않았다. 모바일 RSS 리더로 글을 읽기는 했지만 댓글을 달거나 하진 않았었다. 하지만 그저 노느라 그랬던 것은 아니다. 새 PC장만의 문제도 있었고, 따로 하고있던 작업이 있었다.


커뮤니티 사이트 '리데아'의 서버이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서버이전과 동시에 옷도 갈아입고 홈페이지의 방향도 좀 더 확고히 제시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려 하고있다.

레이아웃의 제작과, 서버이전을 진행하는 중엔 서비스를 막아두는 페이지를 만들어 둬야하기에 그때 '죄송해요 공사중ㅋ'라고만 하는건 성의도 의미도 없기에 재미있는 영상물을 만들어서 걸어두려 했다. 그런데..


...


이놈의 노트북의 하드는 너무했다.. 동영상 작업은 얼른 새 PC가 와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은 하나의 실험이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과

진정 하고 싶은 것, 진정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모호하고 불투명하게 하루하루를 그저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이 세상 속에서


자신의 꿈과 가치관을 지켜나가는 이들을

혹은 그것을 찾아가려는 이들이 모여

어떤 커뮤니티, 어떤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가..에 대한

하나의 실험이자 모험이다 



이런 모호한 설명을 걸어놓고는 '여러분 창작물을 공유해 봅시다!'하는 소리만 하고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거의 알리지 않았다. 함께 일을 진행하기로 한 녀석들이 죄다 입대하고. 나 역시 그런 상황 속에서 일을 진행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시작했으나 흐지부지 되어버리는건 너무 싫었다. 그래서 '리데아에 어울리는 사람'이 좀 더 필요했다. 그들이 모이기 전 까진 시작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 조금은 자신감이 생겼다. 고정회원이 5명만 되어도 시작하기엔 충분하다. 입대문제로 시작이 좀 늦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다. 

여러가지 생각들과 가치관들을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다. 홀로만 고민하고 고찰하고 있는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과 그에 관해 나누고 스스로의 사고와 가치관도 더욱 돈독하게 하고싶다. 그리고 그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단체의 힘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

그를 위한 리데아다. 그런 실험을 위한 리데아다. 좀 더 늦어서 '눈앞에 닥친 현실'에 더 신경을 써야되는 때가 오기 전에 그런 일들을 해보고 싶었다.

어떨까. 정말 생각했던 대로 될까? 일기장에 써 놓았던 그런 단체가 만들어질까?

'리데아' 실험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가 된다. 씨앗은 오래전에 뿌려졌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싹을 틔울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