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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고 찾으며/IT 세상의 노하우

[iOS for Centell] 01. 이런 것들이 있구나



난 iOS기기 2가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모두 사용한다. 내게 있어 이 기계들은 그 회사의 이름이라던가, 유행하는 인기에 의한것이 아니다. 스마트폰이 유행하기 전에 아이팟터치(1세대)를 선물받아 사용했기에 iOS가 익숙했고, 또 아이팟터치를 위해 구입했던 어플리케이션을 계속 사용하기 위해 아이폰을 선택한 뒤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iCloud로 연동되어 편리하다고 해서 사용한다.

리뷰에 앞서 이런 사족을 붙이는 것은 특정 회사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을 비난하는 사람들로 부터 변호하기 위함이다. iOS든, 안드로이드든 최근 몇 년 사이에 등장했고, 성장하는 기술들은 어느것 하나 할 것 없이 모두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불과 5년 전 만 해도 이런건 없었지 않은가. 다른 기계와 비교하지 않고 써내려갈건데, '안드로이드도 되는데요'같은 말은 자제해주기 바란다.

아무튼 리뷰를 시작해본다. iOS의 장단점 같은건 다른 블로거들도 많이 다루고 있으니 리뷰라기 보단 사용기에 초점을 맞추고 '난 이렇게 쓰고있다.'를 기록해 보겠다.

아이튠즈 - 편한건지 불편한건지

애증의 아이튠즈


생각보다 불편하고, 생각보다 편한 프로그램. 2세대 핸드폰을 사용할 때 쓰이던 서포트 프로그램보다는 훨씬 편하다. 사용법을 알면 음악 파일의 정리도 깔끔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싱글(대부분 불법 다운로드를 이용해 음악을 듣기 때문에 생긴 문제지만)을 폴더식으로 정리했던 국내의 mp3플레이어 유저들과는 스타일이 좀 다르다. 아이튠즈는 앨범별로 정리된다.

앨범을 구입하여 듣는 소비자에겐 반가운 기능이다. 아이튠즈에서 곡을 앨범별로 정리하는 방법을 알면 좀 더 편리하게 음악을 정리할 수 있다. 예전의 폴더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은 '재생목록'을 적극 활용해보는게 어떨까 싶다.
음악의 정리를 예로 들었지만, 스타일이 기존의 한국에서 쓰이던 사용자 환경과 다른 부분들이 많다. 때문에 적응기간이 필요하고, 그것이 마음에 안들수도 있다.


어쨌거나 아이팟터치를 사용하며 이 환경에 적응했고, 계속 사용해왔다. 예전에 비해 더 많은것이 가능해졌고, 더 빨라졌다.

아이폰 - 전화가 되는 아이팟터치인 줄 알았는데..

iOS4 로 넘어가면서 아이팟터치1세대가 지원 대상에서 빠져서 구입했었다. 사용자 환경은 아이폰4 16GB. 통신사는 KT. 4S로 넘어가며 시리가 등장했고, 난 그것을 사용할 수 없음은 불만이지만. 그래도 기존에 사용하던 기기와는 달리 세대가 넘어가더라도 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당시엔 굉장한 메리트였다.

또 다른, 그리고 굉장한 메리트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의 활용을 통해 기계를 바꾸지 않아도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2년 가까이 사용했지만, 아직도 유용하고 즐길거리가 다양한 고마운 기계다.


스마트기기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눈치챘겠지만, 대부분의 어플이 인터넷에 접속된 상태여야 사용할 수 있다. 스탠드 얼론Stand alone[각주:1]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건 기껏해봐야 사진기나 게임 정도. 2세대 통신에선 1:1 연결만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단말기를 통해 언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그리고 반대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을 때 단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그래서 아이팟터치에 비해 아이폰의 활용성이 더 다양하다. 와이파이 뿐 아니라 3G라는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어서 인터넷에 더 쉽게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따른 비용이 가벼운 것은 아니지만, 활용도가 높다면 아이폰을 더 추천한다. 웹에 접속하는 일이 적고 어플리케이션의 활용폭이 좁다면 비싼 비용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아이패드 - 커다란 아이팟터치인 줄 알았는데..

아이패드2(3G) 64GB를 사용하고 있다. 통신사는 SKT. eBook리더가 필요했는데, 아이패드와 함께 iCloud가 등장해서 호기심에 구입했다. 단순히 커다란 아이팟터치라고 생각했는데, 애초에 사용자 환경이 다른 기계였다.

아이팟터치로는 읽기 불편한 글도, 아이패드로는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더 큰 지도에서 자신의 위치와 목적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가 들어와서 현미경으로 세포 조직 찾듯 확대한 화면을 이리저리 움직일 필요가 없어진 점은 굉장한 메리트다. 모노폴리(부루마블) 같은 보드 게임도 아이팟터치론 작아서 불편하지만, 아이패드론 여럿이서 즐길 수 있다. 아이패드 전용 어플은 아이폰에서 실행할 수 없다.

반면에 아이패드는 주머니에 넣을 수 없다. 들고 외출하기 위해선 가방이 필요하다. <Whats app 메신저>를 비롯한 몇몇 어플들이 아이패드에서 실행할 수 없다. 사진을 찍기에는 크고 무겁다. 그래서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은 뒤, iCloud로 아이패드에 사진이 넘어오면 아이패드로 사진을 확인하곤 한다. 와이파이 존에서만 가능하고, 이 과정이 그렇게 빠르진 않다.

아이패드는 탈옥해서 쓰고 있다. 아이폰은 은행 어플을 쓰기 위해 탈옥하지 않았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iOS기계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봤다. 다음부터는 자주 활용하는 어플과 미디어에 대해 소개하겠다.



  1. 독립, 고립된 상태.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