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간다

근황 - 느낌상실


놀랍게도..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성극의 대본 준비라던가

아버지 일의 영상편집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던가 (이건 계속 미루고 있지만)

이런저런 일들을 맡아버렸다.

물론..분명 즐거운 시간이었기때문에 불만은 없지만.
오래간만에 보자는 친구들의 요청이 시간, 돈, 체력을 사용하는 주요 요인이긴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놀랍게도...바쁜 상황이었다.

물론, 그 사이사이에도 책은 계속 끼고 살았지만.



이제는 정리가 좀 되어서
다시 블로그로 돌아오려 하는데.

왜 일까..

내가 이전에 어떻게 포스팅을 해 왔는지

그 느낌이 전혀 없어..

글을 어떻게 써 왔던거지?


노트에, 글을 쓰려 했더니

'글씨를 쓰는것이 참 오래간만이다'라는 기분.

심지어 글씨를 쓰는것이 이질적이랄까, 어색하다는 기분마저 들었다.



그로인해

올해 내내 숫자와 '동그라미'/'밑줄'만 표시해 왔었다는걸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그랬구나.

내가 받은 교육은 이런 것이었구나.
 

그런데, 이 사실로 인해

오히려 위안이 된다는 생각은 왜 일까??


..어리광은 그만 두자.
분명,
 
애나 어른이나
종종 어리광을 부리고 싶을 때도 있기 마련이지만.

뭐, 적당히 하고.

다시 펜을 들어
빈 종이에 나를 옮기자.

느낌을 잃었다면 다시 찾으면 그만.
다시 찾을 수 없다면 다시 만들면 그만.

가자, 다시 일어나자.






'¤..살아간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정이라는 단어를 만날때면  (10) 2009.12.11
시간이라는 느낌을 잊는다는 것  (0) 2009.12.08
과연 그러하군.  (3) 2009.01.20
알 수 없다.  (0) 2008.12.22
뛰어들자, 어둠으로  (2) 2008.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