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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롭게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블로그, SNS등으로 쉽게 자신의 페이지를 만들 수 있지만, 이러한 서비스들이 생기기 전인 90년도 중후반에는 웹 상에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은 하나의 로망이었습니다.

홈페이지를 만들고, 방명록, 게시판을 달고, 다이어리를 올리고, 음악을 넣고. 자유로운 형태로 자신의 취향을 완벽하게 담을 수 있는 홈페이지.. 블로그는 홈페이지에 비해 하나의 형태를 띄고 있어서 표현에의 자유를 일부 제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초기에 개인홈페이지를 가졌던 사람들은 블로그에 대해 반감을 가지기도 했었지요. 요즘은 그 편리성과 접근성 때문에 개인 홈페이지가 있다해도 블로그를 따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요.

개인 도메인 역시 로망입니다. 티스토리에서도 2차 도메인 등록에 대한 서비스가 있지만, 그것을 등록했을 경우에 생기는 몇 가지 버그들때문에 적용하고 않고 있습니다.

또, 'centell.com'과 'centell.net'이 다른 사람에 의해 이미 계약되었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기본 주소들은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최근 iCloud의 개편에 의해 centell@me.com 이라는 이메일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도메인 중에는 .me라는 도메인이 있지요. 이것을 보고 통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몇가지 동기로 인해 예전부터 만들고싶었던 개인 홈페이지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예전엔 참 많이 만들었었는데. 백업해둔 하드가 날아가서 예전에 만들어둔 자료들을 참고할 수 가 없었습니다. 기억나는 디자인도 없고. 해서 가장 심플한 방법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고전적인 기술인, 프레임과 테이블로요.

이러한 모습입니다.

아직 완성한 것은 아닙니다만. 이러한 형태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위로는 9pt 텍스트 메뉴. 아래는 http://loudfusion.com에서 제공하는 BGM플레이어와 9포인트의 텍스트 베너. 이후에 이미지 베너를 넣어볼까 싶습니다.

중간은 컨텐츠. SNS메뉴에서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클릭했을 때 중간 프레임에서 열리길 바랬는데, 안타깝게도 이들 SNS서비스에서는 프레임 내에서 열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새창으로 열리도록 했습니다.

하이퍼링크를 태그하면 기본적으로 밑줄이 쳐지고 색이 변하는데, 그 부분들 역시 전부 검정색 텍스트만 나오도록 했습니다.

이후에 조그마한 계정을 구입하여 제로보드4 등의 이제는 서비스가 중단된 게시판 시스템들을 사용할까 싶습니다. 예전엔 참 즐겁게 사용했었던 것이고, 그러한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만들어본 것이니까요. 도메인도 적용해 보고 싶어요.

임시 도메인은 무료 도메인 서비스인 ez.ro를 이용했습니다. 어릴때 부운영자로 있었던 '무명'과 처음으로 직접 만들어서 운영했던'록인 커뮤니티'도 이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했었기에, 추억을 생각하며 적용해 보았습니다.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젠 centell.me로 접속 가능합니다.)

지금 손대고 있는 '리데아 커뮤니티'는 XE라는 홈페이지 제작 엔진을 이용해서 다른 개발자들이 제공하는 신기술들을 적용한 홈페이지입니다. 제 실력으로는 사실 XE엔진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여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디가 문제였는지 파악하지 못해 질문하고, 답이 없으면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고 가끔 모험도 하면서 힘들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매번 업데이트 때 마다 겁이 나요. 하지만 이 홈페이지만큼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완벽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로보드4라는 프로그램도 어릴때 사용하던 것이라 편하게 쓸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티스토리가 언젠가 서비스 종료되더라도. 리데가가 실패하여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혹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그만두게 되더라도. 혹여나 저에게 다시 메세지를 전하고 싶은 분이 있더라면, 언제나 찾아올 수 있는. 항상 그 자리에 있을 홈페이지.


사실 쓸모 없습니다. 사용 목적도 특별히 없습니다. 다른 서비스들 만으로도 충분히 그것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들었다는 성취감. 로망. 그 때문에 시간과 돈을 들여서라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어느새 글을 쓰기에 스스로 엄격해진 블로그보다 더 편안하게 글을 쓰고, 미완성인 그림이나 작품들도 올려보기도 하고. 그정도만 해도 충분히 즐거운 공간이 될 것 같아요.

완성해서 다시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번씩 구경와 주세요 :)